방송인 최화정이 프랑스 빵 회사 대표로부터 받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유튜브

방송인 최화정이 프랑스 빵 회사 대표에게 받은 한국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최화정이 즐겨먹는 빵’으로 소개된 이후 국내에서 이 회사 빵 주문이 폭주하자 프랑스인 대표가 직접 최화정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한 것이다.

최화정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아침 식사로 프랑스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리오쉬 파스키에(Pasquier)’의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를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빵은 최화정이 앞서 유튜브 영상에서 “인생을 바칠 맛”이라며 소개한 이후 품절 대란을 빚었다.

이번 영상에서 최화정은 식빵을 꺼내고는 “이거 정말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오늘 먹으려고 아껴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에게 ‘제 삶의 유일한 낙이었던 빵을 최화정씨 때문에 못먹게 됐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 내용을 전해듣고 웃더니 “간접광고(PPL)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건 뭉클하더라”며 최근 파스키에 대표로부터 한글로 적은 자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편지 내용을 떠올리다 울컥한 듯 눈물이 맺힌 최화정은 “할아버지 레시피로 몇십년을 이어온 가업이더라.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하늘나라에서 너무 기뻐하실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방송인 최화정이 파스키에 빵으로 요리 준비를 하고 있다./유튜브

공개된 편지를 보면 자신을 파스키에 피에르라고 밝힌 발신인은 “한국인 동료가 우리 제품에 대해 아주 우아하게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내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화정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한국 소비자들이 파스키에 제품을 더 많이 알게된 것 같다며 “정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에 있는 모든 가족들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자신의 전통 레시피가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서 인정받는 것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멋진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국에 브리오쉬 파스키에 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전파해줘서 크게 감동 받았다”며 “다음에 서울에 방문하면 만나뵙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브리오쉬 파스키에는 1936년 프랑스 서부 작은 마을의 유명 제빵사 가브리엘 파스키에가 브리오쉬 빵을 만들어 판 것을 시초로 1970년대 가브리엘의 다섯 아들이 아버지의 레시피로 빵을 만들어 차린 회사다. 이들 회사는 슈퍼마켓 등에 빵을 납품해 판매하면서 전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국에는 2017년 진출했으며 일부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