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일이 지난 2023년 4월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열린 SM 新유닛 NCT 도재정의 스페셜 론칭쇼 포토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서울 방배경찰서는 인기 아이돌 그룹 NCT 멤버 문태일(30·활동명 태일)씨를 성범죄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문씨는 최근 관련 혐의로 고소당했고 방배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동성 미성년 대상 성범죄는 아니다”라고 했다.

문씨는 2016년 4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의 산하 유닛 팀 ‘NCT U’로 데뷔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렸고, 이후 그룹 내 또 다른 유닛 팀 NCT127에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 중 교통사고를 당해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문씨는 지난 3~4일 NCT127 멤버들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에 참석하거나, 이 그룹이 최근 발매한 정규 음반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성범죄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K팝 팬들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SM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 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했고 더는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날 문씨의 성범죄와 관련, 각종 미확인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찰은 “혐의를 아는 바 없다” “퇴근을 해 확인이 어렵다” 같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