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뉴스1

어머니 목을 졸라 숨지게 한 30대 아들이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29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인 60대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 공격 받던 B씨는 경찰에 “아들이 때린다”며 스스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 달 24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정신병 증상이 악화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동종 범행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모친과 갈등을 겪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