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9일 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더불어민주당 광주동남을 안도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안도걸(광주 동남을) 의원의 사촌동생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안 의원의 사촌동생 안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 A씨에 대해서는 “범죄혐의 소명 및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기관이나 법정 출석상황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나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씨 등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당시 선거운동원·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안씨는 전남 화순에서 안 의원이 후보시절 홍보 목적으로 전화방을 운영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안 의원이 경선 후보 당시 안씨를 비롯한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선거운동원에게 금품·식사비를 제공했다’는 고발장을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