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내 푸드코트에 설치된 가격표. /뉴스1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이 5년 동안 평균 1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돈가스와 우동, 비빔밥 순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까지(연도별 6월 기준)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가격은 5년 전인 2019년 대비 평균 17.2%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돈가스였다. 돈가스류는 이 기간 8517원에서 1만659원으로 25.1%가 올랐다. ‘휴게소 10대 음식’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우동은 5478원에서 6620원으로 20.8% 가격이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비빔밥으로 8041원에서 9645원으로 19.9% 올랐다.

뒤이어 호두과자가 4214원→ 4974원(18%), 국밥 7795원→ 9186원(17.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아메리카노(15.6%), 핫도그(14%), 떡꼬치(12.5%), 라면(10.3%), 카페라테(5.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

민 의원은 “다가오는 명절 귀성길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라며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의 아픔과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