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병원 응급실로부터 약 100m 거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해당 병원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던 여대생이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13일 광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조선대학교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20)가 전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부터 대학교 동아리 농촌봉사활동 뒤풀이에 참석해 다른 학생들과 학교 근처 식당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다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조선대병원으로부터 약 100m 거리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하려 했지만 의료진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인접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선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은 약 500m 거리다.

경찰은 외상 등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