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로고. /LG트윈스

LG트윈스 소속 야구 선수 A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 됐다. 적발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중원경찰서는 LG트윈스 소속 20대 선수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 13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의 뒷 범퍼를 충격해 접촉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차량에는 같은 구단 소속 선수가 동승해 있었다.

사고 직후 A씨는 피해 차주 B씨에게 신분을 밝히고 전화번호를 전달한 뒤 “추후에 사고 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B씨는 A씨가 음주 운전을 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B씨로부터 A씨의 인적사항을 전달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오전 7시 47분쯤 경기 이천시 한 졸음센터에서 A씨와 만나 그를 적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기 이천경찰서 소속 경찰이 확인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해당 사건은 사건 발생 지역을 관할하는 성남중원서로 이관돼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LG트윈스 2군 소속이며 사고 현장에서 사후 처리를 한 A씨에게 도주 혐의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동승자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도 조사해 방조 혐의가 적용될 지도 살필 예정”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