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미혼남녀 100명을 모아 단체 ‘미팅’을 연다.
서울시는 우리카드와 함께 단체 미팅 ‘설렘, in 한강’을 11월 23일에 연다고 2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커플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일대일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 마무리에는 TV 연애프로그램처럼 참가자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하고 용지를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연결된 커플들에겐 총 1000만원 상당의 식사 상품권, 서울달 기구 탑승권 등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5~39세(1999~1985년생) 미혼 남녀 1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등본(초본)과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서류·자기소개서 검토, 성범죄 이력 조회 등을 거친 뒤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을 선정하고 다음 달 18일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작년 데이터 분석 업체 ‘피앰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솔로인 남녀 10명 중 3명은 연애를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성과 만날 기회가 없거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아직 만나지 못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에서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 중 64.6%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으며, 그중 18.0%는 ‘만날 기회가 없어서’, 14.1%는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지 못해서’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