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안전 사고가 6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중 안전 사고로 심정지 환자도 15명 발생했다.

국내 한 캠핑장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스1

2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중 발생한 사고로 소방이 출동한 건수는 총 596건이었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이 208건(34.9%)으로 가장 많았고, 화상과 가스 중독이 각각 98건(16.4%), 65건(10.9%)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14명, 여성이 22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1.4배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월(75건), 10월(67건), 9월(56건)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다.

캠핑 안전 사고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는 15명이었다. 이 중 11명은 가스 중독으로 인한 심정지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들은 밀폐된 구역에서 숯 등으로 요리를 하거나 난방용 기기를 사용하다 가스에 중독됐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캠핑장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하고, 실내에선 화기를 취급하지 말고, 가스 버너 과열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