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신년사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민선 8기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성과로 저소득층에게 소득을 지원하는 ‘디딤돌소득’, 저소득층 학생 대상 무료 인터넷 강의 서비스 ‘서울런’,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등을 꼽았다.

또 100만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서울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매일 편안함을 느끼고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서울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서울시민이 살맛 나게 하는 게 저의 일”이라고 했다.

이날 오 시장은 본격적으로 규제 철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며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국회도 법안 숫자를 늘리는 것을 성과로 착각하지 말고 법안 늘리기 경쟁이라는 ‘잘못된 행진’을 멈춰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 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의사도 밝혔다. 오 시장은 “내일의 열매를 위해선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며 “세계의 인재가 서울에 모여들고, 연구비가 충분히 투자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높이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