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히어로들에게도 재수 없는 날이 있다
셸리 베커 지음ㅣ에다 카반 그림ㅣ신형건 옮김ㅣ보물창고
슈퍼맨, 원더우먼, 아이언맨, 캡틴 마블 등은 모두 초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입니다. 그들은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고, 악당과 맞서 싸우고,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초강력 거미줄을 뿜어내고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시간을 거슬러 지구를 휙휙 돌릴 수 있는 히어로들도 우울하고 재수 없는 날이 있답니다.
우산이 없어서 비를 쫄딱 맞고, 잘못해서 돌부리를 걷어차면 속상하고 화가 나요. 또 친한 친구와 다투면 슬프고 우울하지요. 그럴 때면 초능력을 이용해 아무거나 발로 차고 마구 두들기고 고함을 지르고 싶을 거예요. 그래도 기분이 풀리지 않으면 건물을 부수고 산불을 내고 눈보라와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죠. 하지만 그들은 이런 못된 행동을 절대 하지 않아요.
슈퍼 히어로들은 힘이 있어도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답니다. 대신에 자신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우주 산악자전거를 타고 광속 하이킹을 떠나거나, 멋진 테마파크를 만들어 사람들을 신나게 하지요. 그래도 마음이 풀리지 않으면 나쁜 범인들을 잡고, 악당들을 꼼짝없이 혼내 줍니다. 진정한 슈퍼 히어로들은 기분과 감정까지 잘 다스려요. 자신에게 해가 되는 마음의 충동이 느껴지면 들뜬 감정이 수그러지길 기다려요. 그러곤 세상을 구할 강하고 멋진 행동이 무엇일지 생각하지요.
이 책은 지구를 지키는 8명의 슈퍼 히어로 비스티, 찡, 스래시, 레이저맨, 마니맨, 태푸니, 소리질러, 끈끄니키가 아직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툰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그들의 감정 해소법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