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사법학회장을 지낸 형법학자 김종원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지난 4일 92세로 별세했다.

고(故) 김 명예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경희대, 한양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77년부터 성균관대로 옮겼다. 1982년 법과대학장을 지냈다.

형법을 전공했으며 한국형사법학회에서 상임이사, 회장, 고문 등을 맡았고 일본형법학회 명예회원으로도 활동했다. 1995년부터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문사회과학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형법각론’ ‘목적적 행위론과 형법이론’ 등 여러 저서를 냈다. 1997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태관씨와 김태용씨, 딸 김성은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7시 10분이다. (02)2072-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