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식 교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김왕식(71)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교수의 지인은 “김 교수가 지난 1일 미국 미주리주 컬럼비아시 자택에서 아내 이정희 여사와 함께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서울 출신인 김 교수는 연세대 정외과(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화여대 사범대 사회생활학과(현 사회과교육과) 교수와 사회생활학과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국가정보학회장, 한국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서울 광화문의 옛 문화부 청사에서 문을 연 국내 첫 근현대사 국립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을 2016년까지 지냈다. 은퇴 후 모교인 미주리대에서 6년째 한국 정치학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한국정치과정: 제도의 운용과 정치지식’ ‘한·일 경제협력의 정치경제’ 등이 있다.

유족은 딸 김휘원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 연구원, 아들 김용환 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며느리 정소현씨 등이 있다. 빈소는 19일 오전 11시 연세대 신촌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21일 오전 예정이다. (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