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2020 FIFA 더 베스트 어워즈 시상식에 손흥민 선수가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AFP 연합뉴스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의 몸값이 크게 뛰어올랐다.

18일 독일의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9000만 유로(약 1211억원)의 몸값이 매겨졌다. 지난 10월 13일에는 7500만유로(약 1009억원)였으나, 두 달 사이 202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오른 가치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반영한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도움도 4개를 올려 총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순위에서는 팀 동료 해리 케인(19개)에 이은 2위다.

손흥민의 몸값는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13위, EPL 선수 중 공동 7위에 해당한다. 세계 1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 1억 8000만 유로(약 2421억원)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1억 2800만 유로(약 1722억원)로 2위였다. 사디오 마네(리버풀), 살라, 케인,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몸값은 1억 2000만유로(약 1614억원)였다.

리오넬 메시는 1억 유로(약 1345억원)로 11위를 기록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6000만 유로(약 807억원)로 67위에 그쳤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주요 선수들의 이적료 추정지. /트랜스퍼마르크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