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리더 RM(본명 김남준·26·사진)이 ‘올해의 예술후원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행사는 1년 동안 예술 후원에 앞장서 온 인물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1일 “RM이 지난 9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부한 1억원으로 절판된 미술 도서를 제작하고 이를 전국 400여 곳에 기증할 수 있었다”며 “그의 미술 사랑은 팬들의 기초 예술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며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술 애호가로 유명한 RM은 최근 조선일보 100주년 한글 특별전 ‘ㄱ의 순간’ 전시장에 방문하며 한글에 대한 예술적 관심을 환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같이헨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있는 가수 헨리, 1993년부터 1만2000여점의 미술품을 기부해 온 재일교포 출신 컬렉터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개관 이래 최초로 공연장 대관료를 면제해 예술 단체의 부담을 덜어주는 파격 정책을 시행한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이 함께 개인 수상자로 뽑혔다.
이 밖에도 ㈜케이티, 오비맥주㈜, 한국전력공사, 네이버TV 후원라이브, 신한카드 디지털스테이지, 카카오같이가치 등 6개 기업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