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예프(1845~1904)의 흉상이 서울사이버대에 세워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이상균 학교법인 신일학원 이사장은 17일 서울사이버대 본교 캠퍼스에서 내년 한국·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아바이 쿠난바예프의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아바이 쿠난바예프는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이자 계몽가로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 중 한 명이다. 이번 흉상 건립 제막식은 카자흐스탄 측 요청에 의한 것으로,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성사됐다.
이상균 이사장은 “아바이는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운율로 20세기 중반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삶과 영혼에 희망과 빛이 돼 준 고마운 선각자”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아바이의 흉상이 서울사이버대에 세워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자흐스탄의 틀례우베르디 무흐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스클랴르 로만 바실리예비치 부총리, 아스하트 아이마감베토프 교육과학부 장관,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한국-카자흐스탄 소사이어티 회장인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강인 서울사이버대 총장, 연극인 박정자·윤석화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