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최근 ‘불로장생’ 연구에 관심을 두고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최근 ‘불로장생’ 연구에 관심을 두고 수십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베이조스가 유전자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스타트업인 ‘알토스 랩스(Altos Labs)’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알토스 랩스는 러시아 출신 IT 연구가이자 기업가인 유리 밀너가 세웠다. 알토스 랩스가 연구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은 세포에 단백질을 주입해 줄기세포와 같은 상태로 전환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적 수준의 유전학 과학자들을 잇달아 영입하기도 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영국, 일본에도 연구소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노화 예방 관련 기술에 매료됐다. 그는 지난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나며 주주들에게 보낸 퇴임사에서 영국의 진화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어록을 인용하기도 했다. “만약 살아있는 것들이 죽음을 피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들은 끝내 주변에 합쳐지고 말 것이다. 그리고 자주적인 존재로 사는 것은 중단될 것이다”라는 문구였다. 베이조스는 2018년에도 항노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에 투자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자신이 세운 우주 관광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비행선 ‘뉴셰퍼드’를 타고 우주 관광에 성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