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왕자’로 잘 알려진 방송인 조나단(22)이 과거 지하철에서 공황 상태에 빠진 시민을 도왔다는 미담이 뒤늦게 전해졌다.
조나단과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유병재 매니저 유규선은 7일 인스타그램에 “좋은 사람”이라는 짧은 글귀와 함께 유튜브 영상에 달린 장문의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그 안에는 지난해 11월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조나단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는 네티즌 A씨의 일화가 담겼다.
A씨는 “지하철에서 공황장애가 왔었다. 과호흡 때문에 119 올 때까지 역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조나단이 물을 가져다주고 천천히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평소 유튜브를 챙겨보던 저는 조나단이라는 걸 눈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조나단이 (타야 할) 열차를 몇 번 보냈다. 미안하다고 하는 저에게 괜찮다며 다독여주는데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며 “조나단이 하는 일이 모두 잘 되길 바라고 항상 행복하시라”고 썼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는 추가 글을 올려 “저에게는 생명의 은인 같은 분인데 주작이라니 마음이 찢어진다”며 “9호선 정차역 CCTV를 돌려보셔도 된다. 지난해 11월 21일이다. 아파서 기억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신논현역 또는 노량진역이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콩고 출신 조나단은 8살이던 2008년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2013년 KBS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고 2019년 예능 방송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하다 최근에는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31만여명을 지닌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