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 임원과의 사이에서 작년 11월 쌍둥이를 낳았다고 미 매체 인사이더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머스크는 두 여성과 사이에서 7명의 자녀를 뒀는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녀가 2명 더 있었던 것이다.
머스크의 새로운 자녀의 존재는 머스크와 뉴럴링크의 임원인 시본 질리스(36)가 아이들의 이름을 변경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가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지난 4월 25일 머스크와 질리스는 “자녀가 아버지의 성을 갖고, 중간이름(미들네임)에 어머니의 성을 포함하도록 쌍둥이의 이름을 변경해달라”는 청원서를 미 텍사스 트래비스 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아버지를 일론 머스크로 하는 자녀는 작년 11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를 낳은 시본 질리스는 예일대를 나온 AI(인공지능) 전문가다. 현재 뉴럴링크 운영 및 특별프로젝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는 2015년 머스크가 설립한 AI연구소인 오픈AI에서 머스크를 처음으로 만났다. 질리스는 2017~2019년 테슬라의 AI 프로젝트 디렉터로 일했고, 2020년부터는 오픈AI 이사회 멤버를 맡고 있다.
이로써 머스크는 총 9명의 자녀를 갖게 됐다. 첫 번째 부인이던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관계에서 5명, 최근 결별한 가수 그라임스와의 관계에서 2명, 질리스와의 관계에서 2명 등 총 9명이다.
머스크는 평소 저출산 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올 초부터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인구 부족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12번의 글을 남겼다고 인사이더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