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박민하. /뉴시스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의 딸이자 아역배우인 박민하(15)가 사격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민하는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태극마크. 청소년 대표. 합숙 훈련 시작.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린 뒤 거울 앞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가슴에 태극마크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KOREA’가 적힌 대표팀 외투를 착용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2022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합숙훈련’이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도 게시했다.

박민하가 공개한 국가대표팀 의상. /인스타그램
박민하가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 대회 금메달을 따낸 뒤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사격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박민하는 이날부터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합숙 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사격 선수로 여러 대회에 참가해온 박민하는 최근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박민하가 출전한 종목은 10m 공기소총으로 0.5㎜ 표적을 조준해야 한다. 본선에서 모두 60발을 쏘는데 이를 모두 만점(10.9점)에 꽂아 명중하면 654점이 된다. 박민하는 625점을 획득해 대회 타이이자 올해 본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민하는 최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연기와 사격을 병행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민하는 “제가 배우라고 해서 사격선수를 못할 법은 없다. 저는 배우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한 경우가 있지만 배우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최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예능 '붕어빵' 출연 후 얼굴을 알린 박민하. 오른쪽은 박민하와 아버지 박찬민 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또 “책을 쓰고 싶기도 하다. 그 책이 잘 되고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서 그 작품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며 “남을 따라 하거나 누가 저를 따라 하는 게 싫다. 남들과는 차별된 길을 걷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하지만 자의식 과잉 상태다. 민하의 꿈은 ‘잘난 유명한 사람’인 것 같다”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건넸다.

박민하는 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의 셋째 딸로 2010년 SBS 예능 ‘붕어빵’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하며 본격으로 연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영화 ‘감기’와 ‘공조’에서 활약했다. 오는 9월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