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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리의 연인’ ‘웃어라 동해야’ 등에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성원(86)이 8일 별세했다. 성우와 한국 뮤지컬 1세대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CBS 성우 2기로 데뷔한 뒤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하며 목소리를 알렸다. 이후 TBC(동양방송) 개국과 함께 배우로 스카우트된 고인은 사극 드라마 ‘여보 정선달’에서 정선달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엔 ‘완전한 사랑’(2003), ‘파리의 연인’(2004),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등에서 회장 역을 주로 맡았다.

고인은 뮤지컬 1세대 배우로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세계당뇨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빈소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발인10일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