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은 26일 제18회 경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인문사회 부문 이종화(62) 고려대 교수, 자연과학 부문 김준성(47) 포항공대 교수, 생명과학 부문 김재범(56) 서울대 교수, 공학 부문 조동우(64) 포항공대 교수 등 4명이다.
이 교수는 인적 자본이 경제 발전 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개척, 세계 경제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김준성 포항공대 교수는 고품질 양자물질 시료의 국내 합성을 이루어 내는 등 양자컴퓨터 등 양자기술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김재범 서울대 교수는 비만으로 증가된 지방조직의 노화 촉진 현상이 대사성 질환의 원인이라는 것을 최초 규명했고, 조 교수는 3D 조직·장기 프린팅 기술 연구를 주도하면서 그 기술을 인공피부 및 혈관 개발 등으로 산업화하는 데 공헌했다.
수상자에게는 각 상금 2억원이 주어진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의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고(故) 송금조 회장이 사재 1000억원으로 2004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시상식은 오는 11월4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