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재단(이사장 김선협)은 9일 제2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자로 이정옥(55) 전남 신안군 반월도보건진료소장과 이효민(45)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의료봉사상, 특별상, 공로상 등 총 수상자는 10명이다.
간호사인 이정옥 소장은 1989년 진도군 대마도보건진료소를 시작으로 33년간 의사가 없는 도서 지역 등의 보건진료소 8곳에서 마을 주민들을 돌봤다. 1992년부터는 줄곧 신안군 내 섬마을의 보건진료소에서 일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인 이효민 활동가는 2012년부터 나이지리아, 팔레스타인, 남수단, 파키스탄 등 의료 소외 지역에서 응급수술·치료로 환자의 생명을 살렸다.
김우중 의료인상은 대우재단이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의료 시설이 없는 도서·오지에서 소외 계층을 돌본 의료인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김우중 회장 기일인 이날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