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은 아씨들’ ‘약한영웅’ 등에 출연했던 배우 나철(36)이 21일 사망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나철은 최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한 고인은 다양한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1987′ ‘극한직업’, 드라마 ‘비밀의 숲2′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2′ ‘지리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은 아씨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원(Class 1)’에서는 가출 청소년을 범죄에 이용하는 ‘김길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철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작은 아씨들’에 함께 출연한 배우 김고은과 엄지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 글을 올렸다. 예정됐던 공항패션 홍보 일정을 취소한 김고은은 나철의 사진을 올리고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고 썼다. 엄지원도 고인의 사진을 올리고 “나철 배우님, 좋은 연기 보여줘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 RIP”라고 적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