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소설집 ‘저주토끼’ 미국판이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1차 후보에 올랐다. 14일 저작권 중개사인 그린북 에이전시는 ‘저주토끼’ 영어판 ‘Cursed Bunny’가 2023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의 번역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저주토끼’를 번역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쇼트 리스트)에 정보라와 함께 오른 안톤 허가 다시 번역을 맡았다.
올해 전미도서상 1차 후보에 오른 작품은 10종으로, 아시아권 작품으로는 ‘저주토끼’가 유일하다. 전미도서상은 내셔널 북 재단이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꼽힌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3일,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1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