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1주기 추모식이 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국민의힘 김석기·안철수 의원, 국민의힘 소속인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종찬 광복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교수님은 항상 웃음을 남겨주면서도 예의와 품격, 유머로 어떤 자리에서도 늘 인기가 있으셨다”며 “김 교수님의 서양문화사 강의는 매 학기 2500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듣는 필수 인문 교양이었다”고 했다. 서 총장은 “김 교수님은 그뿐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마주하게 될 12가지 삶의 교훈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셨다”고 했다. 김 교수는 94세이던 작년 10월 4일 오후 10시 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은 연세대에 기증됐고, 자택은 2020년 이화여대에 기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