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길 애터미 회장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3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 1호 회원이 됐다. 아너 소사이어티 오플러스는 사랑의열매가 성숙한 개인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이날 출범했다. ‘오플러스’는 사랑의열매의 상징인 백당나무의 학명 ‘비부르눔 오플러스(Viburnum Opulus)’에서 따온 이름이다.

박 회장은 이날 사랑의열매가 진행한 ‘2023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에서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미혼 한부모 가정 지원, 저소득 청소년 공부방 조성, 자립 훈련을 위한 보육원 자립 지원관 증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 회장은 2009년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유통 회사 ‘애터미’를 설립한 이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14년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후 부인 도경희 애터미 부회장과 아들·며느리·손자 등도 1억원씩 기부하며 함께 아너 회원이 됐다. 현재 3대에 걸쳐 가족 9명이 아너로, 국내 최대 ‘패밀리 아너’다. 박 회장은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나눔의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사랑의열매는 ‘오플러스’ 외에 5억원 이상 개인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골드’와 3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실버’도 함께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