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박지윤을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게시했다. 두 사람의 아들 이안군의 생일에 박씨가 집을 비운 것으로 보이는 데 대한 불만 표현이었다.
최씨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며 “저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밤새 고민하고 글을 올린다. 오죽하면 이러겠느냐”고 했다.
최씨는 “며칠 전 이안이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며 “아들의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에게 와서 토요일에는 엄마에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아직 임시양육자 지정이나 면접 교섭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단계”라며 “자발적으로 (박씨가) 아들을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최씨는 “집에 온 이안이가 기침을 심하게 했다”며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하더라”고 했다.
최씨는 채 1박 2일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이안군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일 최씨는 이안군과 함께 밥을 먹는 일상을 공유했었다. 그는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4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다”고 했다.
최씨는 “그런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박씨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며 “서울에 (아들과) 같이 갔나보다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 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이라며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하네”라고 했다.
최씨는 “그리고 밤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 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라며 박씨가 한 자선경매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초대받은 이들만 참석할 수 있는 소규모 자선 디너 행사로, 행사를 주최한 셰프들이 준비한 저녁을 먹으며 경매에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발생한 수익금은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된다.
최씨는 “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딸과 공구 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동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며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1일 “이번 주 일요일이 이안이 생일”이라며 아들의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파티 해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었다. 3일에는 “내일이 생일인 아이가 성급하게 미역국 먹고 싶다고 해서 쫓기듯 밥상 차리기”라며 아들, 딸과 함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최씨의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박씨의 인스타그램 댓글 달기 기능은 제한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법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 2009년 결혼한 후 14년 만이었다.
이후 박지윤 측은 이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게시하고 유포한 이들을 고소했다. 박지윤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과 자녀의 안전, 안정을 위해 허위 사실 게시 및 유포자에 대한 증거를 모아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며 “향후 무분별한 루머 유포를 모니터링해 법적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합의나 선처도 없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