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왼쪽), 유튜버 박위. /인스타그램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송지은(34)이 오는 10월 9일 유튜버 박위(37)와 결혼한다. 작년 12월 이 둘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지 5개월여 만의 발표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드디어 날 잘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박위와 송지은은 영상에서 “드디어 우리 결혼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송지은(왼쪽)과 박위. /유튜브 채널 '위라클'

박위는 “1년 전에 결혼식장을 예약했는데 날짜가 10월 9일 밖에 없었다. 야외 결혼식인데 제가 추위를 많이 타서 취소되는 날짜를 기다렸다. 5월까지 기다리기로 했는데 결국 취소된 날짜가 없었다. 그래서 10월 9일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결혼 하는 거에 대한 실감이 안 났었다. 얼마 전에 웨딩드레스를 입어봤을 때 묘하게 실감이 났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이 자꾸 상상됐다”고 했다.

이어 박위는 “우리의 미래가 진짜 너무 기대가 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그냥 일상이 행복이라는 것을 지은이랑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특별한 걸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그냥 살아가는 게 행복이란 걸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3월 지인 결혼식에서 신부의 부케를 받은 송지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

앞서 지난 3월 송지은이 지인의 결혼식에서 신부의 부케를 받으면서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송지은은 예비 시어머니가 준 옷을 입고 결혼식장에 가 부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지은은 결혼 기사가 나온 후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완성되지 않은 삶의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과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을의 어느 멋진 날 한 쌍의 부부가 될 저희의 매일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2014년 불의의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를 진단받은 박위는 재활 운동을 통해 회복해 가는 과정 등을 공개하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위라클’의 구독자는 9일 기준 80만 명에 달한다.

2009년 시크릿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송지은은 현재 솔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날 녹여주오’와 ‘닥치고 패밀리’ ‘볼수록 애교 만점’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