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한 80대 여성 불교 신자가 동국대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지난달 31일 이 여성과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기부자는 “2002년 1억원 기부를 약정했는데 금액을 다 채우지 못해 마음의 빚이 남아있었다”며 “불제자를 키워내는 동국대에 보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앞서 기부자는 2002년 일산 동국대병원 건립에 써달라며 3000만원을 기부하고, 추가로 1억원을 기탁했다고 한다. 윤재웅 총장은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훌륭한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내는 데 전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