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청에서 위촉식을 열고 헤더윅을 2025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헤더윅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신사옥, 뉴욕의 인공 섬 리틀아일랜드, 일본 도쿄의 주상 복합 단지인 아자부다이힐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건축 전시를 열었고 최근 ‘한강 노들섬 국제 설계 공모’에서 최종 당선됐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 도시 건축 행사로 2017년부터 2년에 한 번 열리고 있다. 내년이 5회째다.
작년에는 조병수 건축가가 총감독을 맡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전시를 열었다. 세계 30국 132팀이 참여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두 달간 행사에 관람객 295만명이 찾았다. 외국인 총감독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스페인), 프란시스코 사닌(콜롬비아),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등이 총감독을 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세계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를 초청했다”며 “서울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 건축사무소를 운영 중인 헤더윅은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비엔날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