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양. /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다리 위에서 강으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18)양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양은 지난달 12일 저녁 귀가하던 중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려는 40대 남성을 발견하자, 경찰에 신고한 뒤 경찰이 오기까지 3분 남짓한 시간동안 이 남성의 한쪽 다리를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면서 이 남성이 뛰어내리지 못하게 막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다. 김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스코히어로즈는 포스코청암재단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를 선정해 안정적으로 학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총 98명이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이 투신을 시도하던 40대 남성의 다리를 붙잡아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가운데)양을 10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포스코청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