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 /서정희 인스타그램

방송인 서정희(62)가 지난해 사망한 전 남편 故서세원을 언급했다. 서정희는 최근 남자친구인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56)과 함께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2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서정희는 故서세원을 언급하며 “분명히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것이다. 나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인데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만났었으면…”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전 결혼 생활이 트라우마라고 느껴지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서정희는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 이후 정신적 문제를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함께 출연한 서정희의 딸 서동주는 “엄마가 운전하다가 길을 잃고 갑자기 패닉이 온다”고 증언했다.

이에 서정희는 “패닉도 보통 오는 게 아니라 이성을 잃는다. 공황장애가 온다”라고 했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

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해금연주자와 재혼을 해 딸을 낳았다. 서세원은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