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활동을 중단한 배우 박철이 최근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으로 지내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인 것과 관련 “신내림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철은 지난 2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 출연해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데 나한테 이 나라에서 신내림을 준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며 “신내림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지난 10년간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박철은 작년 12월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무속인을 찾아 천신제를 지내고 재수굿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무속인은 “23년째 힘들다.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졌다”며 찾아온 박철과 천신제를 지내며 “대단한 신줄을 가지고 어떻게 살았니. 여지껏 안 죽은 게 다행이다”고 말했다. 굿까지 마친 박철은 “몸이 너무 가볍다”며 만족해 했다. 무속인은 “무당 못지않은 신명을 가졌다. 사는 게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철은 “신내림을 받게 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무속인은 “신적인 부분은 본인이 잘 빌어 가시든지 본인의 남은 숙제다. 본인의 선택이시니까 어떤 길이든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그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박철은 “천신이나 이런 것들은 그냥 올 수 있는데 신내림은 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굿을 한 건데 그냥 한 거지 신내림 굿은 아니다”며 “불교 방송에 나가면 스님이냐. 무당 방송에 나가면 무당인 거냐. 나에 대해서 경험하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관상이나 수상을 오랫동안 공부했었다. 원래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항상 내면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철은 근황에 관해 “TV를 전혀 안 본다. 조용히 기도하고 유튜브 하면서 지낸다”고 했다.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문을 달리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정정 인터뷰를 안 하고 싶다”며 “대중에게 불리는 대로 살아가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나대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철은 199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별은 내 가슴에’ ‘별을 쏘다’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