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역 김성은(좌)과 의찬이역 김성민. /SBS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미달이 역으로 출연했던 아역 출신 배우 김성은(34)이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는 순풍산부인과에 ‘의찬이’ 역으로 출연해 김성은과 호흡을 맞췄던 김성민(33)이 축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김성민은 축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마치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연락을 자주하고 살지는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연락을 자주 할 걸이라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흘러서 엄마 손 잡고 촬영장에 따라다니던 애기들이 이제 30대가 됐다”고 했다.

김성민은 “내가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멋진 어른이 돼 있더라. 우리의 시간이 나에겐 정말 좋은 기억이다”라며 “힘들 때도 있었는데 확실한 건 지금처럼 멋지고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던 큰 발판이 되지 않았나 한다”라고 ‘순풍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추억을 회상했다.

김성은이 결혼식 전 친구들과 축하파티를 하기 위해 드레스를 입은 모습. /뉴스1

김성민은 김성은 남편을 향해서는 “우리 성은이 정말 좋은 사람이다. 아기 때는 내가 성은이를 지켜줬지만, 아니 미달이가 날 지켜줬지만 이젠 놓아주겠다. 든든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성은에게는 “자주 보지 못해도 지금처럼 묵묵히 서로 응원하고 어릴 때 특별한 시간을 함께한 친구로서 서로 계속 의지가 돼 주자”라고 했다.

김성민은 지난 2020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지난해 7월 김성은은 한 방송에 출연해 ‘의찬이와 아직도 연락을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성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김성은은 남편이 누구인지 구체적인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김성은은 1996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한 뒤 각종 아역 광고를 휩쓸었다. 그동안 ‘웰컴 투 두메산골’ ‘감자별2013QR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