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41)가 최근 올린 유튜브 영상 속 광고가 과하다는 네티즌들의 질타에 직접 입장문을 내놨다.
조세호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자친구 선물 사러 가요. 저랑 같이 준비하실래요?? 겟 레디 위드(Get Ready With·같이 준비하다) 세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조세호가 신혼집을 보여준 후, 여자친구 선물을 사러 가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시작 말미엔 ‘유료 광고’ 표시도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영상 대부분을 특정 패션 브랜드 제품을 홍보하거나 보여주는 데 할애한 것이었다. 조세호는 옷방에서 특정 제품을 보여주며 “너무 편해서 이거만 입는다” “내일 입을 옷을 미리 걸어놓는다” “지난번에 공항에서도 멘 가방” “여자친구도 ‘예쁘다’라며 탐낸 제품” 등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후 백화점에 있는 해당 브랜드 매장에 갔고, 그는 계속 브랜드 이름을 언급하며 옷을 입었다. 그러다 맘에 드는 제품은 직접 사는 듯했고, 여자친구를 위한 가방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영상은 ‘영상 속 제품들은 백화점 및 온라인 스토어(매장)에서 만나보라’며 마쳤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기대했던 브이로그(일상을 기록한 영상)가 아니라, 특정 제품 노출이 계속되는 모습에 실망했다. 네티즌들은 “죄다 광고뿐이라 재미도 없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도 없고 돈벌이용 채널 같다” “진정성 너무 떨어진다” “집 공개한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이렇게 광고만 하는 영상은 처음 본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에 조세호는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충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댓글을 통해 남겨주신 모든 구독자분들의 말씀을 깊이 새기며, 향후 채널 조세호 콘텐츠 제작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따끔한 질책도 함께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저와 채널 조세호 제작진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또한 우리 구독자분들과 함께 콘텐츠의 방향성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며 채널 조세호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 5월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집을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며 서울 용산구에 있다는 신혼집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6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신혼집이 자가는 아니다. 매매도 고려했으나 28억 원이 모자라서 못 샀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거실에서 주로 촬영된 광고성 영상으로, 이날 오전 기준 조회 수 105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