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에 보인 ‘깨알 먹방’이 다시 한번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밤 온라인에는 ‘오늘도 여전한 신유빈 먹방’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널리 공유됐다. 여기에는 신유빈이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린 채 에너지 젤을 먹는 모습, 오광헌 감독이 이야기하는 와중에 신유빈이 바나나를 꺼내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신유빈은 이날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대3(11-4 11-7 11-5 7-11 8-11 13-11)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한국 여자 단식이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김경아(동) 이후 20년 만이다.
신유빈은 “(20년 만의 4강 진출인 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파리까지 와 바나나, 주먹밥 등 간식거리를 싸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리더라”면서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늘은 뭘 먹고 있니” “우리 유빈이 하고 싶은 거 다해라” “내가 먹는 에너지젤이랑 같은 거 먹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이날 오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탁구 여자 단식 16강에서, 신유빈은 경기 중 시간이 날 때마다 바나나를 먹었다. 지난달 29일 여자 단식 64강전 호주의 멜리사 테퍼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신유빈은 중간중간 바나나를 섭취했다.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에는 주먹밥과 복숭아를 먹었다. 특히 신유빈은 주먹밥을 도시락통에서 꺼내 휴대전화로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이 주먹밥은 신유빈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