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션./유튜브

그룹 지누션 멤버 션(53)이 아내 정혜영(51)과 함께 기부한 순수 금액이 60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왜 이렇게 돈이 많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션은 네티즌들이 남긴 질문들에 대해 대답했다.

‘연예 활동 없이 돈을 어떻게 버냐’는 질문에 션은 “사람들이 TV에 안 보이면 연예인은 손가락만 빨고 사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고 TV에 안 보일 때 오히려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강연을 예전에 많이 다닐 때는 1년에 100개를 넘게 다녔다. 하루에 다섯 번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엠버서더 하는 게 한 5가지 있다며 그렇게 가족도 먹고 살고 기부도 하고 그러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부와 후원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그는 아내와 돈을 벌어 함께 기부한 순수 금액만 60억원이라고 했다. 션은 “코로나19 때 시작해서 2020년부터 제가 기부 마라톤으로만 모금한 돈이 55억 원 정도였고,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일을 했다”며 “루게릭 요양 병원과 관련해서는 218억 원 중 6억 원은 순수 우리 부부가 기부를 했다. 그 외에는 모금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션은 “후원은 제가 기부하는 것과 다른 것”이라며 “기부했다고 (기사가) 나는 건 제가 돈을 번 거를 기부한 것이고, 기부 마라톤이나 이런 건 (개인들의) 참가비와 기업의 후원을 받아서 어떤 (의미있는) 일에 쓰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누션 활동 당시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션은 “90년대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일 거다. 가수가 작사, 작곡 모든 걸 직접 하면서 1인 기획사식으로 활동을 해야 (돈을 많이 버는데)”라며 “그때(지누션으로 활동할 당시)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말이 좋아 60억 원이지 진짜 어마어마한 기부액이다. 기업 회장도 아니고 개인 수준에서 60억 원이라니, 정말 좋은 사람이다” “루게릭 병원 지어 주셔서 감사하다. 국가가 못하는 일을 해주셨다” “진짜 대한민국 0.1%다. 엄청난 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션은 1997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지누와 함께 힙합 듀오로 데뷔했다. 지누션은 ‘말해줘’, ‘전화번호’ 등의 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션은 현재 ‘착한 러닝’으로 다양한 기부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을 비롯해 화보 수익금 기부, 국내외 어린이 후원,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