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 연루 루머로 고통을 받았던 배우 고준희(39)가 동료배우 조승우(44)에게 받은 응원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고준희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인을 통해 전달받은 것이라며 조승우가 보내온 응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준희와 조승우는 직접적인 친분은 없다고 한다.
조승우는 연극에 도전하는 고준희에게 “한 번도 마주친 적은 없지만 멀리서나마 내일 있을 첫 공연을 격하게 축하하고 응원한다”며 “앞으로 있을 무대 위에서의 값진 시간들이 아름답게 쌓여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이 작품을 시작으로 어디에서든 좋은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조승우는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며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고준희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당하게 서서 펼치시라.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라고 고준희를 응원했다.
한편 고준희는 빅뱅 출신 승리와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수년간 버닝썬 루머에 시달렸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당시 승리가 동료들과 나눈 온라인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여기엔 ‘○○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투자자 접대 모임에 초대할 수 없다’는 대화가 담겨있었다. 이후 온라인에선 대화 속 여배우가 승리와 같은 소속사인 고준희가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 일로 고준희는 드라마에서 강제 하차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수년간 활동을 하지 못했다.
버닝썬 게이트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해 있었던 나이트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등의 범죄 사건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