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투병 소식을 전한 장근석. /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장근석이 갑상샘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현재는 수술을 마친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 업로드된 ‘안녕하세요 장근석입니다. 고백할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1분 2초 분량의 영상에서 과거 감상선암 진단 소식과 현재 근황을 밝혔다.

장근석은 “수술한 지 2주는 지났죠”라며 운을 뗐다. 영상 속 장근석은 수술 후유증인지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1년 전 감상선암 진단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알면 놀래려나”라고 했다. 이에 제작진으로 보이는 남성이 “워낙 티를 안 내셨으니까”라고 맞장구쳤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까 봐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며 “다행히 수술은 잘 마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술하고) 거의 8일 이상 무서우니까 몸도 못 쓰고 운동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니까”라고 수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렸다.

다행히 수술 2주가 지난 후 찾은 병원에서 경과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전 이제 건강을 되찾아 여행을 떠난다”라며 제주 여행기를 예고했다. 예고 영상에서 그는 “손님이 많아지고 있다. 나를 알아보고. 제주에서 먹히는구나?”라며 유쾌하게 농담도 했다.

갑상샘암은 혹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있을 때만 진단을 받으라고 하지만, 갑상샘암 환자의 95% 이상은 증상이 없어서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고 종양이 성대신경을 침범해 목소리가 변할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짐에 따라 삼키기가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샘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수술이며, 예후가 좋지만 비교적 재발률이 높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팬들은 장근석의 투병 소식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지난 1년이 주마등 같이 스치는데 또 하나의 큰 산을 잘 견뎌줘서 안심하고 고맙다” “아팠어도 슬기롭게 잘 회복했을 거라고 믿는다. 고생 많았다” “팬들 놀라지 않게 언제 말할지 신경 쓰며 더 힘내서 회복하려 했을 것 같아 마음이 찡하다” “유쾌한 기분으로 일상을 보내면 병도 금방 나을 것” “그런 줄도 모르고 유튜브 안 나온다고 해서 미안하다” “이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었다.

장근석은 지난해 10월쯤 갑상샘암 진단을 받았고, 지난 5월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근석은 ‘미남이시네요’,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