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창명. /뉴시스

방송인 이창명(55)이 13세 연하인 프로골퍼 박세미(42)와 재혼을 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22일 이창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고 지난 6월 연인이었던 프로골퍼 박세미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창명은 지난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당시 전처와 이혼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창명은 방송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밝혔는데 당시 여자친구가 바로 박세미였다고 한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1남1녀를 두고 있는 이창명은 박세미와 14년간 교제했다며 “제가 방송 활동이 많던 시기에 만나긴 했지만 이혼한 데다가 두 자녀가 있었기에 앞날이 창창하고 어린 선수인 박세미의 입장에서는 잃을 점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부터 2년여간 이창명이 음주운전 등 혐의 무죄를 받기까지의 과정도 함께 겪어냈다고 한다. 이창명은 2016년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 9시간 뒤 경찰에 출석했다. 2018년 법원은 그의 음주 운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고 도주에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창명은 “함께 어려운 시간을 겪다 보니 이제 더 이상의 힘듦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창명의 자녀들과 만나 재혼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두 자녀는 현재 두 사람을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창명은 곧 정식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며 “순서보다는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해 혼인신고부터 했다. 아내에게 웨딩드레스를 입혀주고 웨딩마치도 꼭 울리고 싶다. 많은 것을 양보한 아내에게 지켜줘야 할, 같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창명은 지난 1992년 제2회 KBS 대학개그제 공채 9기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이후 리포터와 방송 MC, 라디오 DJ 등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KBS 예능 프로그램 ‘출발 드림팀’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