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선수 김예지(임실군청)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칭찬한 것에 대해 “그냥 그랬다”며 “화제가 된 점은 감사하다”고 말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 260회에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사격 선수 김예지가 출연했다. 진행자 유재석은 머스크가 김예지에게 찬사를 보낸 것을 언급했다.
조세호가 “일론 머스크 댓글을 보고 기분이 어땠냐”고 질문했다. 김예지는 “그냥 그랬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누군지는 아셨냐. 이미지가, 어떻게 알고 계셨냐”고 물었다. 김예지는 “그냥 돈 많은 아저씨”라고 답했고, 이어 “화제가 된 점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김예지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도 소환돼 덩달아 관심을 받았다. 이 영상이 엑스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까지 나서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머스크는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올림픽 스타가 된 후 변화를 묻자 “별다를 건 없다. 그냥 제 스케줄에 가끔씩 토크쇼를 한다거나 화보 촬영을 한다거나 외에는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에이전트와 계약 소식에 행보가 달라질 줄 알았다는 말에 “저는 계속 사격을 할 거고 다만 에이전트와 계약한 건 사격을 좀 더 알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예지는 다수의 방송 출연 요청과 식품·게임·스타트업 등 20여건에 달하는 광고출연 요청도 협상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연예 매니지먼트사와도 계약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를 통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화보도 찍었다.
그는 스포테이너 행보에 대해 “얼마 지나면 내 이름은 금방 잊히겠지만, 다른 활동도 한다면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니니까 계속 사격을 기억해주실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며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