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영주(53)가 12년 전 이혼했음에도 전 시어머니와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정영주는 15일 SBS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재혼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혼 12년 차인 정영주는 “내 인생에 결혼도 한 번, 이혼도 한 번이다”라면서 “난 우리 아들에게 ‘아빠를 둘 만들어 줄 생각이 없다.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찍이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영주는 “난 좋게든 안 좋게든 관계가 끝나고 나서 상대가 거부감이 없으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한다”면서 “난 아직도 전 시어머니와 통화하고 지낸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정영주는 “시어머니랑 나랑 재미있게 잘 지냈다”면서 “내가 우리 엄마랑 통화하는 것보다 시어머님이랑 통화하는 빈도수가 더 높을 때가 많다”고 했다.
정영주는 “내가 뮤지컬 배우 활동하면서 상을 받았을 때 시상식에서 우리 엄마 이야기는 안 했는데 시어머니 얘기는 했다”라며 “손주 봐주시느라 고생하신다고,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 어머님 덕분에 상 받았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좋아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정영주는 “우리 엄마도 뭐라고 안 한다”며 “엄마한테 내가 (시어머니랑 연락해서) 서운하냐 그랬더니 ‘뭐가 서운하냐. 다음엔 엄마도 같이 만나자’라고 해서 여자 셋이 밥 먹으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정영주는 재혼은 싫다면서도 “좋은 사람은 있었으면 좋겠다”며 “나이 있는 사람보다는 연하들이 날 좋아한다. 전 남편도 4살 연하였고, 그 이후에도 연애를 3~4번 했는데 다 연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정영주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등에서 주인공들의 엄마 역할로 출연해 ‘국민 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