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10차선 도로를 건너던 80대 노인을 경찰이 도왔다.
지난 15일 오후 3시쯤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인근에서 80대 남성 A씨가 폐지 실은 손수레를 힘겹게 끌며 10차선 도로인 한밭대로를 건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도로는 원래 차량 통행이 많은데다, 추석 연휴를 맞아 통행량이 더욱 늘어난 상태였다.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느릿한 속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자칫 교통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시장 인근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대전 대덕경찰서 소속 경찰관 B씨가 A씨를 발견했다. B씨는 수신호로 차량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A씨의 손수레를 함께 끌며 횡단보도 건너편으로 걸어갈 수 있게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도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