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배우 한가인(42)이 인생의 최고 일탈로 ‘일찍 결혼한 것’을 꼽았다.

배우 한가인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렸다. 이날 한가인은 제작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고 일탈이 무엇이냐’는 PD의 질문에 한가인은 “일찍 결혼한 것이다. 진짜 상상도 못 했다. 왜 이렇게 빨리했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합리적인 의심들을 했다. ‘저건 혼전 임신이 아니면 저럴 수가 없다. 말이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내가 사실은 좋은 가정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일찍 결혼한 거 같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별거설과 이혼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가인은 “지금은 솔직히 그런 이야기가 없어졌는데 결혼하고 사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쇼윈도 부부라는 이야기나 이혼설, 별거설도 있었다”며 “결혼하고 아기를 6~7년 동안 안 낳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슬슬 나왔는데 이제 아기 낳고 잘 사니까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서른다섯에 첫째를 낳았다. 그때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었다”며 “당시에 (결혼) 10년 넘고서는 정말 매일 스트레스였다. 남편이 어디 나갈 때 ‘나한테 아기 언제 낳냐고 하면 뭐라고 하지?’ 이 얘기를 해서 우리가 항상 인터뷰할 때 그 얘기 물어보면 대충 그냥 이때쯤이라고 얘기하자고 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 없던 11년간의 결혼생활은 행복했냐는 질문에는 “그땐 그냥..”이라며 말을 아꼈다. 결혼 전 대시는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는 “못 받았다. 그것도 너무 슬프다. (연정훈이) 첫 대시는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여중, 여고를 나왔고 주변에 남자가 없었다. 내가 진짜 학교랑 집만 왔다 갔다 했다. 누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한편, 1982년생 한가인은 만 23세였던 2005년 네 살 연상의 연정훈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딸을, 2019년엔 아들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