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이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배우 김용건(78)이 방송에서 세 살배기 늦둥이 막내아들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2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 자택을 공개하며 막내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막내아들이 오는 10월이면 36개월이 된다고 밝히며 “가끔 본다. 요새 말 좀 한다. 못 보면 영상통화로 얘기한다. 점점 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통화 할 때 뭐 만들고 이러면 시선도 안 준다. 이름 부르면 본다”며 “가끔 집에 오면 장난감을 한 보따리 들고 온다. 배드민턴하자고 하고 풍선도 불어달라고 한다”고 했다. 어린 아들과 놀아줄 때면 힘든 몸을 뒤로하고 손주와 놀아주는 영화 ‘대부’ 속 한 장면이 생각난다고도 했다.

김용건이 세 살배기 늦둥이 막내아들의 영상을 보는 모습. 아래는 첫째 하정우와 둘째 차현우의 어린 시절 사진. /채널A 방송화면

1946년생인 김용건은 2021년 39세 연하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품에 안아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여자 친구는 혼전임신 후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으나, 김용건이 아들을 호적에 올리고 출산·양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취하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떠올린 듯 김용건은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아이에 대해) 얘기도 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되나보다”라며 아들이 자란 후 알게 되고 놀랄 부분에 대해서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는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용건 집에 초대된 방송인 김구라는 김용건의 막내아들 영상을 보며 “둘째 아들과 늦둥이 아들이 닮았다”고 했다. 김용건도 “둘째와 많이 닮았다”며 웃었다. 김용건은 슬하에 배우 형제인 하정우(46·본명 김성훈)와 차현우(44·김영훈)를 뒀다. 1977년 결혼한 전 부인과는 1996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