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49) 인제대 일산백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27일 협성문화재단으로부터 협성사회공헌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부산의 향토 중견기업인 협성종합건업에 뿌리를 둔 협성문화재단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이를 엄선해 주는 상으로, 2010년 이래 각계 인사 40여 명이 받았다.
인제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김 교수는 17년째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0여 개발도상국 등에 한국의 선진적인 ‘K 필수 의료’ 노하우를 전수해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의대 증원 갈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의료 대란 와중에도 응급실을 지키며 의대 강의를 지속, 국내 필수 의료 지킴이로서 귀감이 됐다고 협성문화재단 측은 밝혔다.
김 교수는 “저의 이번 협성사회공헌상 수상이 누군가에게는 큰 울림이 돼 더 많은 대한민국 의료진이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고 필요한 곳으로 거침없이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응급 의료진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