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79) 휠라홀딩스 회장과 박세리(47)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공동 수상했다. 윤 회장과 박 이사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뉴욕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이 상을 받았다. 밴플리트상은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내고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윤 회장은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 설립을 주도해 한미 동맹 강화에 헌신하고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 공원 ‘추모의 벽’ 건립 기금을 지원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박 이사장은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하고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 여자 골프 위상을 높였다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설명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패션 산업의 성장과 번영은 한미 양국 간 끈끈한 유대의 결실 중 하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