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이 3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24’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수현이 잘못 알려진 프로필 정보를 스스로 정정했다.

8일 사용자 참여형 온라인 백과사전의 수현 페이지에는 “2013년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스파이 역할을 맡았다. 이후 3년간의 공백기 동안 배우로서의 길에 대해 고민하다가 차인표의 권유로 그가 몸담고 있던 해외 NGO(비정부단체) 스위스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 이것이 그녀의 인생을 크게 바꿔준 계기가 되었고, 여기서 일하며 다시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수현은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텐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잘못된 게 많다.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컴패션’이라는 NGO 단체가 있다”며 “재능 기부하는 것처럼 생각하며 노래도 하고, 무대에서 춤도 추고, 그런 건 했다. 거기에 유지태 선배 등 많은 배우분이 참여했다”고 했다. 다만 이 단체에서 일한 적은 없으며 연기를 그만두려고 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

컴패션은 1952년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다. 2003년 수혜국에서 후원국이 된 첫 사례로 한국컴패션이 설립되었으며 현재 약 14만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배우 신애라‧차인표 부부, 션‧정혜영 부부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콜로라도에 있다.

수현은 또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예술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다가 중퇴했다는 정보에 관해서도 “대학원에 간 적 없다. 세종대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며 “그때 모델 활동을 하고 있어서 대학원 갈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학교도 드라마 촬영하느라 바빠서 온라인 강의 들으면서 과정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에 입상한 수현은 이듬해 드라마 ‘게임의 여왕’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5년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해 미국 영화 ‘이퀄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수현의 첫 한국영화 출연작 ‘보통의 가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잘나가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소아과 의사인 동생 재규(장동건), 재완의 아내 지수(수현)와 재규의 아내 연경(김희애)이 자녀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