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환 도서출판 삼영사 회장이 11일 ‘제38회 책의 날’을 맞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 회장은 1960년 출판계에 입문해 약 65년간 학술 서적 2000여 종을 출간하고 건전한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정부 포상과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모두 29명이다.

대통령 표창은 이상용 청아출판사 대표와 윤세민 경인여자대학교 교수가, 국무총리 표창은 주정관 북스토리 대표이사와 고(故) 이민우 전 한길문고 대표가 받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8회 책의 날 기념 출판문화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 고덕환 삼영사 회장에게 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이상용 청아출판사 대표는 1966년 서점 운영을 시작으로 1979년에 출판사를 설립해 당시 번역서가 주류를 이루던 환경에서 국내 저자를 발굴하고 한국인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교양 역사서 시장을 정착시키는 데 공헌했다. 윤세민 경인여대 교수는 1983년에 출판계에 입문한 후 1995년 경인여대 교수로 부임한 이래 2000여 명의 출판 인재를 양성하고 출판학과 출판 정책, 출판 역사 등 출판의 이론과 실제를 접목한 연구 활동 등으로 출판 산업 발전의 학문적 토대를 수립하는 데 공을 세웠다.